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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공장 원사 수천만 원어치 훔치고 CCTV까지 떼어가

안서현 기자

입력 : 2015.03.23 10:17|수정 : 2015.03.23 10:17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경기 일대 섬유공장에서 천의 원료가 되는 실인 '원사'를 상습적으로 훔쳐 판 혐의 59살 배 모 씨를 구속했다.

또, 배 씨가 훔친 원사를 모두 사들인 섬유업자 46살 김 모 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배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15차례에 걸쳐 섬유공장에서 5천만 원어치 원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배 씨는 섬유공장 천막을 커터 칼로 찢고 들어가 원사를 훔친 뒤 차에 싣고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했고, 범행에 이용된 차도 훔친 차량이었습니다.

배 씨는 이들 섬유공장이 대부분 천막 형태인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원사를 훔치고 공장 내부로 들어가 CCTV 본체까지 떼어가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배 씨는 경마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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