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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글램핑장서 불…어린이 3명 등 5명 사망

김지성 기자

입력 : 2015.03.22 10:54|수정 : 2015.03.22 10:54


오늘(22일) 새벽 1시 20분쯤 인천 강화군의 한 글램핑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37살 이 모 씨와 천 모 씨, 그리고 11살, 8살, 6살 난 어린이 3명이 숨졌습니다.

이 씨와 천 씨는 친구 사이로, 어제 가족을 데리고 캠핑을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당시 텐트 안에는 모두 6명이 잠자고 있었습니다.

이 씨의 둘째 아들은 옆 텐트에 있던 43살 박 모 씨에게 구조됐습니다.

박 씨는 불이 나자 옆 텐트로 달려갔고, 불길이 너무 거세 이 씨의 둘째 아들밖에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의 둘째 아들은 2도 화상을 입었으며, 박 씨도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화소방서장은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텐트가 전부 불에 탄 상태였다"면서 "텐트가 불에 잘 타는 소재여서 전소하는데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 당시 관리인이 소화기를 들고 왔지만 작동이 안 됐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글램핑은 냉장고와 세면장 등 편의 시설이 모두 갖춰진 텐트에서 캠핑을 하는 것으로, 경찰은 텐트 바닥에 깔린 난방용 전기패널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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