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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 변호사, '죽을 권리' 청구 소송

정연 기자

입력 : 2015.03.21 09:51|수정 : 2015.03.21 09:51


불치병을 앓는 뉴질랜드의 40대 여자 변호사가 '죽을 권리'를 찾기 위한 법률적 행동을 시작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웰링턴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레크레티아 실즈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죽음을 선택했을 때 자신을 도와준 의사가 현행 형법에 따라 처벌을 받지 않도록 해줄 것을 청원하는 내용의 선언적 판결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1년 뇌종양 진단을 받았으며 최근 진찰 결과 불과 몇 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실즈를 돕는 법률지원팀은 법원에 낸 진술서에서 불치병 환자들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죽음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기본 인권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자살을 돕는 것은 범죄행위로 최고 14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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