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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KB 100% 자회사로 편입…"합병 계획 없어"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3.20 17:23|수정 : 2015.03.20 17:42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합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습니다.

현재 SK브로드밴드 지분 50.56%를 보유한 SK텔레콤은 이사회 의결에 따라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잔여 지분 49.44%를 전량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0.0168936이며, 교환을 원치 않는 SK브로드밴드 주주는 다음 달 21일부터 5월 5일까지 주당 4천645원에 주식매수청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교환 대상인 SK텔레콤 주식은 총 247만주로, 교환가 기준 약 7천56억원입니다.

양사의 주식 교환은 5월 6일 SK텔레콤 이사회와 SK브로드밴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입니다.

여기서 승인을 받으면 6월 9일 주식 교환이 마무리되며, SK브로드밴드는 같은 달 30일 상장 폐지됩니다.

다만, SK텔레콤 측은 시장 일각에서 제기한 합병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이 2008년 인수한 하나로텔레콤의 전신으로, 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사업을 맡아왔습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2조6천544억원, 영업이익 582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입니다.

SK텔레콤 측은 "SK브로드밴드의 100%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미디어와 스마트홈 등 신성장 영역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통신 경쟁 패러다임을 고객 가치 중심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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