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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내년 쿠바서 17년 만에 시범경기 추진

정희돈 기자

입력 : 2015.03.20 10:24|수정 : 2015.03.20 10:24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1999년 이후 17년 만에 쿠바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부의 정책 변화를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정부가 바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영광된 일"이라며 이러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쿠바와의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선언, 협상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니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최근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얻어냈으며, 내년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쿠바에서 치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쿠바에서 단 한 경기를 치를 것인지 아니면 여러 경기를 치를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내년 쿠바에서 시범경기가 열린다면, 1999년 3월 28일 이후 17년 만입니다.

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아바나에서 쿠바 대표팀과 경기를 벌여 3대2로 이긴바 있습니다.

두 팀은 5월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재대결을 벌였고 쿠바가 12대6으로 설욕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내년에도 쿠바에서 시범경기를 벌이는 데 관심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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