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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헬기 결박 작업 중 '시신 추정 물체' 발견

유성재 기자

입력 : 2015.03.20 06:14|수정 : 2015.03.2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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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전 전남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의 동체 안에서 실종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동체 결박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사고 헬기를 인양할 계획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가거도 방파제 남쪽 1.2km 해상에서 발견된 헬기 동체 인양을 위해 구조 당국은 어제(19일)저녁 7시 반부터 심해잠수사들을 투입했습니다.

실종자를 확인하기 위한 1차 수색에 이어 동체의 결박과 시신 유실에 대비한 그물망 설치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작업은 3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물살의 흐름이 잦아든 오늘 새벽 1시에 잠수사들을 다시 투입해 3시 반쯤 결박 작업을 마쳤는데 동체 안에서 시신 2구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신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기장과 부기장 등 헬기 조종사 2명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 당국은 수색이 끝나는 대로 크레인을 이용해 해군 청해진함으로 끌어 올린 뒤 사고 원인 조사의 단서가 될 비행품질기록장치가 있는지 동체 내부 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인양된 실종자와 동체는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옮겨져 각각 장례절차와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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