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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콩 과학관' 개관…종자 주권 지킴이

TBC 김용우

입력 : 2015.03.19 17:26|수정 : 2015.03.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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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콩 주산지인 경북 영주에 세계 최초로 콩을 주제로 한 과학관이 문을 엽니다.

다음 달에 문을 여는 콩 과학관을 김용우 기자가 미리 둘러봤습니다.

<기자>

LED 조명과 항온항습 기능을 갖춘 실내 생육장에서 콩을 재배하고 실험합니다.

콩의 생육과정을 일주일 단위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콩의 원산지가 다름 아닌 한반도이며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콩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콩으로 두부와 두유 같은 웰빙 식품을 만들고 다양한 요리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다음 달 30일 문을 여는 영주 콩 과학관은 종자 주권을 지키고 식량 자급을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철호/한국콩연구회 회장 : 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가 콩을 이용을 하거든요, 그럴 때 그 원산지가 한국이라고 하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전문 과학관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시설 운영에 필요한 조례도 이달 중에 제정될 예정입니다.

야외에 조성된 테마공원에는 된장, 간장을 비롯한 전통장류는 물론 콩과 사과 영농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특히 다음 달 30일 과학관 개관을 기념해 마련되는 국제 학술대회는 영주시의 UN 산하 국제 콩 연구소 유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방석/영주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 : 유치를 위한 기본적인 인적 구성을 지금 준비 중에 있고 4월 30일 이후에 본격적으로 추진위원회가 활동을 제기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 문을 여는 콩 과학관, 부석사와 소수서원으로 대표되는 영주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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