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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가 누구길래? 100년 전 던진 해답 '미움받을 용기' 화제

신정희

입력 : 2015.03.19 16:12|수정 : 2015.03.19 19:43


아들러, 아들러, 아들러...
이 이름을 여러 번 곱씹고 되뇌어 봐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친숙함조차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 아들러가 사람들의 입에 부쩍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사람은 무려 100년 전에 활동한 남자입니다. 그는 도대체 누구이고, 무엇을 했기에 10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을까요? 이유는 요즘 현대인들의 흔하지만, 절대로 쉽게 풀 수 없는 바로 이 고민에 대해 답을 던져줬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100년 전에 말입니다.

아들러요즘 다른 사람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는 24시간 쉬지 않고 SNS로 전해집니다. 잘 나가는 소식, 행복한 이야기, 맛깔나는 먹거리...그들과 나 자신을 비교하면 '나는 과연 행복한가'라는 '열등감'에 종종 빠져들게 됩니다.
아들러그런데 요즘에 흔해 빠진 이 '열등감'이란 단어를 현재의 의미로 처음 쓴 사람은 알프레드 아들러 (Alfred Adler)입니다.

아들러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심리학자입니다. 100년 전 그의 생각은 요즘 고민들을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아들러고민1 "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여요"

"내가 느낀 열등감은 어디까지나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만들어낸 주관적인 감정이네.
우리를 괴롭히는 열등감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해석'일세"

[출처: 기시미 이치로, 고가 호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

아들러고민2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진심으로 축복할 수가 없어요"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행복을 '나의 패배'로 여기기 때문에 축복하지 못한 걸세.
인간관계의 중심에 '경쟁'이 있으면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출처: 기시미 이치로, 고가 호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
아들러고민3 "저는 부모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자네는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네.
나도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타인의 기대 같은 것은 만족시킬 필요가 없다는 말일세"

[출처: 기시미 이치로, 고가 호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
아들러고민4 "학교에서, 직장에서 학업이나 근무 실적으로 나쁜 평가를 받으며, 미움 받고 싶지 않아요"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움을 떨쳐 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어. 자유롭게 살 수 없지.
미움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일세"

[출처: 기시미 이치로, 고가 호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
아들러2015년 우리의 고민에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는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 없다고, 주인인 자신의 인생에 집중하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남들이 어떻게 보든 상관치 않은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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