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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귓속 고통 '이명', 청신경 종양도 의심해보세요

입력 : 2015.03.19 16:35|수정 : 2015.03.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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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은 외부 소리자극이 없는데도 주관적으로 귓속에서 소음이 들린다고 느끼는 증상입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심하면 정신적인 문제까지 일으킬 만큼 고통스럽다고 환자들은 말합니다.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가장 많지만, 최근엔 20대 이하 젊은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어폰 과다 사용 등 소음에 많이 노출되고,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환경 때문으로 예상됩니다.

한 번 이명이 생기면 쉽게 재발하고, 난청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명을 예방하려면 지나친 소음과 과로를 피하고, 염분이나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닥터스>에서 정체 모를 귓속 소음, 이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습니다.

 
<기사 내용> 

[이명 환자 : 처음에는 시골에서 기계 방앗간 돌아가는 소리 쿵, 쿵, 쿵 그러고 멀리서 천둥 치는 소리가 나더니 하루 종일, 1분 1초도 안 그쳐요. 한번 시작하면…너무너무 시끄러울 때는 진짜 죽고 싶어요.]

왜 이명이 생기는 건가요?
 
[오재국/이비인후과 전문의 : 난청이 늘어나면서 동반 증상처럼 이명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필연적으로 소음에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어폰을 통한 소음이라든가 지하철, 여러가지 음악들 이런 것들을 많이 듣기 때문에 이명이 많이 늘어났고, 두 번째는 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이명이 늘어나는 주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증상일 때 이명을 의심해 볼 수 있나요?
 
[오재국/이비인후과 전문의 : 남들은 들리지 않는데, 나에게만 '삐'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경우에 병원을 내원하셔서 어떤 이상이 있는지 검사하는 게 좋고요. 뇌에 문제가 있어서 들리는 이명은 한쪽 귀에만 들린다든가 아니면 이명이 들렸는데 꾸준히 소리가 커지는 경우에는 빨리 병원에 내원하셔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단순히 귓속 문제만이 아닌 건가요?

[오재국/이비인후과 전문의 : 어디서 들리는지 잘 모르는 거죠. 귀에서 들리는 것 같지만, 꼭 귀에서 들리는 건 아니거든요. 여기쯤에서 대충 들리는데 한쪽에만 치우치면, 그쪽에 혹이 있다든가. 청신경 종양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소리가 점점 커지는 건 물론 나이가 들면 소리가 커질 수 있지만 소리가 커지는 건 이상하다고 보는 거죠.]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오재국/이비인후과 전문의 : 이명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난청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초기 난청일 때 난청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있고요. 또 하나는 항산화제, 비타민 C라든가 하는 것들이 난청을 예방한다는 논문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잘 섭취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이명이 장기적인 경우로 나를 괴롭힐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약물치료를 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할 경우에 완치되는 경우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거죠.]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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