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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속에 커다란 TV를 '슬쩍'? 별에서 온 별난 도둑

박대연

입력 : 2015.03.19 19:12|수정 : 2015.06.02 09:37


[스브스 뉴스] 치마 속에 커다란 TV를 '슬쩍'? 별에서 온 별난 도둑
도둑1코스타리카에서 한 여자가 전자제품 매장으로 들어오더니 TV를 치마 속에 넣고 사라집니다. 그 뻔뻔함에 점원들조차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도둑1 여기는 미국입니다. 한 남성이 매장에 들어와서는 커다란 전기톱을 옷 안에 욱여 넣습니다. 이렇게 큰 물건을 몰래 훔치기는커녕 주인 바로 옆에서 옷 안에 숨기는 이 뻔뻔함. 
도둑1이런 황당한 사건들은 '도둑은 이럴 꺼야'하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립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도둑1여기는 대구광역시에 있는 한 대로변입니다.
한 남자가 오토바이를 세우고 내리더니 옆에 세워진 트럭에서 물건을 꺼내 싣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도둑1
이번에는 주차된 차의 트렁크 문을 열고 마치 자기 것인 양 아주 자연스럽게 물건을 꺼내 들고 사라집니다. 여러 행인들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아무도 도둑질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도둑1[임종명 씨/피해자 : 차 안에 공구뿐만 아니라 노트북하고 현금도 있었는데 그건 안 가져가고 공구를 가져갔더라고요]
도둑1이 도둑이 저렇게 도둑질을 해서 모은 건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경찰이 훔친 것을 찾아냈는데, 모두 공구들이었습니다.
돈도, 지갑도, 휴대전화도 훔쳐 갈 수 있었지만, 오로지 공구만 훔쳐 달아난 겁니다.

그렇게 모은 공구는 무려 3억 5천만 원어치!도둑1웬만한 집 한 채 값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공구를 훔친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이 도둑은 훔친 공구들로 중고 공구 가게를 열려고 했습니다. 훔친 물건을 꼭꼭 숨기기는커녕 당당하게 사업까지 벌이려 했던 겁니다.
도둑1별에서 온 별난 도둑 이야기, 스브스뉴스에서 또 전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편은 바로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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