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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FOMC 효과'에 급등…2,040선 돌파

입력 : 2015.03.19 09:26|수정 : 2015.03.19 09:28


코스피 지수가 오늘(19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미뤄질 것이란 기대감에 급등 출발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어제보다 16.67포인트(0.82%) 오른 2,045.12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미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는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be patient)"이라는 표현이 예상대로 삭제됐습니다.

대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문구가 새로 들어갔습니다.

미 경제 전망치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모두 지난 12월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됐습니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기존 1.125%에서 0.65%로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시점이 9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FOMC에서 인내심이라는 문구는 삭제됐지만 금리 인상 시점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합리적 확신이 있어야 하기에 6월보다는 9월 인상이 유력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연준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지난 12월 당시보다 하향 조정하는 등 향후 경제 전망 톤을 낮춘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시가총액상위주 대부분이 상승세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0.27%, 1.65% 올랐고 현대중공업(5.00%), LG화학(2.42%), SK C&C(1.87%), 삼성물산(1.57%), 삼성SDI(1.45%), SK텔레콤(1.42%) 등의 오름폭도 두드러집니다.

코스닥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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