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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도박 들통나면서 판돈마저 못 챙겨…8명 입건

입력 : 2015.03.19 09:25|수정 : 2015.03.19 09:26


사기도박을 하던 일당과 이들에게 겁을 줘 판돈을 챙긴 도박꾼이 한꺼번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지인 등을 상대로 사기도박판을 벌인 혐의(사기)로 A(5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 5∼17일 사이에 충남 지역 한 사무실에서 자신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표시를 해둔 '목카드'와 렌즈 등을 이용해 모두 4차례에 걸쳐 3천만 원대의 사기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러나 자신들의 사기행각을 눈치 챈 B(47)씨 등 노름꾼 4명한테 협박을 당해 판돈 가운데 1천만 원가량을 가져가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B씨 등은 현장에서 함께 도박을 즐기다 이들의 범행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씨 등 4명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도박장을 제공한 2명을 도박개장 혐의로 함께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묻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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