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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한 걸음 더'…연준 FOMC 일지

입력 : 2015.03.19 04:18|수정 : 2015.03.19 04:18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자국 경제가 리세션(경기후퇴) 국면에 진입하자 여러 차례 경기 부양책을 썼다.

기업 투자를 유도하려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를 유지하거나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QE)를 통해 시장에 직접 돈을 푸는 방식으로, 벤 버냉키 전 의장이나 재닛 옐런 현 의장 등 '비둘기파'가 주도했다.

이후 미국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양적완화를 축소 또는 중단하고 금리를 다시 올리는 등 통화정책을 정상화(normalization)하기 위한 출구전략에 착수해야 한다는 '매파'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이를 반영해 연준은 지난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종료를 선언한 데 이어 18일(현지시간)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연쇄 금리 인하(2007년 9월) = 기업 신용 경색을 차단하기 위해 공격적 금리 인하 행진을 시작했다.

2007년 9월 이후 한 차례 긴급회의를 포함한 7차례 FOMC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1차 양적완화(QE1, 2009년 3월) = 양적완화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지만 1조4천500억 달러의 채권을 사들이기로 했다.

돈을 직접 뿌리겠다는 의도다.

▲2차 양적완화(QE2, 2010년 11월) = 연준은 경제 회복이 지지부진하자 6천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또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2011년 9월) = 새로운 경기부양 방안으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카드를 내놨다.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대신 단기 국채를 내다 팔아 장기 금리를 낮춤으로써 장기 금리 인하와 기업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이다.

▲초저금리 유지 기간 연장(2012년 1월) = 2008년 12월부터 이어온 초저금리 기조를 최소 2014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시한을 종전 '2013년 중반'에서 1년 이상 연장한 것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2012년 6월) = 연말까지 2천670억 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해 시행하기로 했다.

▲3차 양적완화(QE3)-초저금리 연장(2012년 9월) = 매달 400억 달러의 MBS(모기지담보부채권)를 사들이기로 했다.

초저금리 기조도 애초 2014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던 것을 2015년 중반까지 최소한 6개월 더 늘렸다.

▲QE3 확대 및 실업률·인플레 목표치 설정(2012년 12월) = 2013년 1월부터 매달 450억 달러 상당의 국채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돈을 너무 풀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실업률(6.5%)과 물가상승률(연 2%) 목표치를 정했다.

▲월 850억달러 자산 매입 유지(2013년 1월) = 지난해 초반 7차례 FOMC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의 채권을 사들이는 정책을 지속하기로 내리 결정했다.

초저금리 기조도 이어가기로 했다.

▲테이퍼링 착수(2013년 12월) = 채권 매입액을 750억 달러로 줄이기로 처음으로 결정했다.

초저금리는 유지하기로 했다.

▲QE3 단계 축소-"상당기간 초저금리"(2014년 1∼9월) = 올해 첫 여섯 차례 FOMC 회의에서 채권 매입액을 100억 달러씩 줄였다.

또 실업률이 목표치 아래로 떨어지자 이를 없애는 대신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명시했다.

▲QE 프로그램 종료-"상당기간 초저금리"(2014년 10월) = 2008년부터 써온 대표적인 경기부양책인 QE 프로그램의 완전 종료를 선언했다.

대신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초저금리 기조는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금리인상 전 인내심 발휘"(2014년 12월∼2015년 1월) =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가이드라인 대신 '기준금리 인상 전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새로운 선제안내를 제시했다.

▲'인내심' 삭제…조만간 금리인상 단행 시사(2015년 3월) = 성명에서 '인내심' 표현을 삭제함으로써 언제라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길을 열어 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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