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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FIFA대선 토론회 거부…'팬들의 총회' 무산

정희돈 기자

입력 : 2015.03.19 09:10|수정 : 2015.03.19 09:10


국제축구연맹 FIFA 회장 후보들의 텔레비전 토론회가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AP통신은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최근 영국 BBC, 스카이 방송이 제안한 FIFA 회장후보들간의 토론회를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방송사는 올해 FIFA 총회에서 회장직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토론회를 열어 생중계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도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을 토론회 장소로 내주기로 결정한바 있습니다.

이 토론회는 정치 국면에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FIFA 회원국들이 아닌 팬들이 후보들에게 현안에 대한 견해를 물을 예정이어서 이름도 '팬들의 총회'로 정했습니다.

알리 빈 알-후세인 FIFA 부회장, 루이스 피구, 미카엘 판 프라흐 네덜란드축구협회 회장 등 다른 후보들은 참가를 희망했습니다.

AP통신은 블래터 회장이 불참하기로 하면서 토론회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세계 축구계를 쥐락펴락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FIFA 회장 선거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5월 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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