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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블룸버그 '금연 펀드' 공동 설립

김경희 기자

입력 : 2015.03.19 05:03|수정 : 2015.03.19 05:03


세계 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금연 펀드'를 설립합니다.

'블룸버그 재단'과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6차 '세계 담배·보건 콘퍼런스'에서 두 재단이 400만 달러, 우리 돈 45억 2천만 원을 출연해 금연 펀드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펀드의 공식명칭은 '반 담배산업 소송 펀드'로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담배산업에 맞서 개발도상국에서 펼쳐지는 각종 담배산업 상대 소송을 지원하는 게 설립 목적입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 개발도상국이나 가난한 나라들은 거대 담배산업에 맞설 자금이나 자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들 국가에서 진행되는 담배 관련 소송을 지원하는 게 이 펀드의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재단은 이번 펀드 설립을 계기로 전 세계 각국에서 지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 흡연인구는 10억 명 정도로 이 가운데 80%는 개발도상국이나 가난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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