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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온라인 TV' 변신 추진…미 방송시장에 충격파

김경희 기자

입력 : 2015.03.19 05:06|수정 : 2015.03.19 05:06


애플이 명실상부한 온라인 TV 방송국으로 변신을 추진하면서 미국 방송시장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온라인 TV 서비스를 위해 지상파인 ABC·CBS·폭스, 스포츠 채널 ESPN 등 25곳과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애플 온라인 TV 서비스의 프로그램들은 아이폰·아이패드·애플 TV 셋톱박스 등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가 올라간 모든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애플은 21세기 폭스·월트 디즈니 등 대형 할리우드 영화 제작·배급사들과의 협상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번 협상에서 미국의 3대 지상파 방송인 NBC는 모회사인 컴캐스트가 2011년 연방 통신위원회와의 합의가 걸림돌이 돼 제외됐습니다.

애플의 온라인 TV 서비스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받고 있으나 유료 TV를 시청하지 않은 1천만 명을 겨냥한 것입니다.

애플의 온라인 TV방송은 오는 9월 시장에 나올 예정으로, 한 달 요금은 30∼40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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