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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유엔·EU에 평화유지군 요청…의회 호소문 채택

김경희 기자

입력 : 2015.03.18 18:42|수정 : 2015.03.18 23:21


우크라이나가 분리주의 반군과의 교전이 완전히 멈추지 않고 있는 동부 지역으로 국제 평화유지군을 받아들이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는 어제(17일) 자국 동부 지역으로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줄 것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EU 각료회의에 요청하는 호소문을 채택했습니다.

의회는 호소문에서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지역의 조속한 질서 회복과 정상 생활 복원을 위해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평화유지군이 파견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국경이 확실히 통제되고 동부 지역에 영구적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회는 평화유지군 파견에 앞서 상황 파악을 위해 유엔과 EU가 특별 조사단을 파견해 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동부 지역에 국제 평화유지군이 파견되면 러시아의 반군 지원이 어려워져 내전이 종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엔 평화유지군이 파견되려면 러시아를 포함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모두 찬성해야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리주의 반군은 국제 평화유지군 파견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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