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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음주 차량에 20m 끌려간 경찰…당시 상황 포착

입력 : 2015.03.18 17:14|수정 : 2015.03.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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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교차로에서 교통경찰이 음주 차량에 매달려 끌려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교차로에서 교통단속을 하던 김 모 경사가 불법 유턴을 하려고 대기 중인 승용차를 발견, 다가가 운전자에게 창문을 열게 했습니다.

운전자 이 모 씨는 "유턴이 안 되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차 안에서 술 냄새를 감지한 김 모 경사는 "술을 마셨느냐"고 물었고, 그러자 운전자는 창문을 닫고 그대로 앞으로 내달려 도망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경사가 가지고 있던 캠코더 줄이 차에 걸리면서 김 경사는 그대로 20∼30m를  끌려갔습니다.

운전자 이 씨는 100m가량 도망가다가 이 사고를 목격한 다른 차량이 이 씨의 차를 앞쪽에서 가로막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9%였고 그는 경찰에서 "술을 마셨는데 경찰이 오니깐 놀라서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특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뺑소니 혐의를 함께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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