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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조직위, 현대차-삼성과 2천억 원 후원 계약 추진

권종오 기자

입력 : 2015.03.18 15:33|수정 : 2015.03.18 15:50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현대자동차, 삼성, SK 등 국내 대기업과 총 2천억 원의 후원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평창 조직위는 오늘 강원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제4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에서 "현재 이들 그룹과의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올해 안에 세 기업과 총 2천억 원의 스폰서십 계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평창조직위는 "일본의 도요타가 2017년부터 8년간 IOC와 톱 파트너 계약을 맺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에 한해 예외 조항을 두었기 때문에 동종업체인 현대자동차가 로컬 스폰서로 진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평창조직위 마케팅 담당 관계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도요타가 평창 엠블럼을 사용하지 못하고 올림픽 링만 쓸 수 있다"며 평창 올림픽 자동차 공급 권리와 엠블럼 활용 마케팅 권리가 제외됐음을 IOC로부터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에서는 보험회사인 삼성생명이 SK에서는 반도체 회사인 SK 하이닉스가 후원 계약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그룹은 모바일 통신 부문에서 IOC의 글로벌 스폰서이기 때문에 그룹내 다른 업종의 회사가 로컬 스폰서로 참여하게 됩니다.

한편 평창조직위는 오늘 대한항공과 '항공' 부문에 대해 공식후원사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평창조직위 직원과 국가대표선수단인 팀 코리아 대상 여객 서비스, 대회 운영에 필요한 항공화물 운송 서비스를 담당합니다.

평창조직위는 대한항공에 지식재산권 사용, 독점적 서비스 제공, 후원사 로고 노출 등 다양한 마케팅 권리를 제공합니다.

후원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약 5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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