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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원 "유정복, 직급 상향해 측근 별정직 채용"

입력 : 2015.03.18 14:45|수정 : 2015.03.18 14:45


유정복 인천시장의 측근인 특수목적법인(SPC) 대표가 사기 혐의 논란과 함께 최근 사퇴한 가운데 시의회에서도 유 시장의 인사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한구 시의원은 18일 제222회 임시회 1일차 시정질문에서 "유 시장은 재정난을 이유로 민생복지 예산은 다 삭감해놓고 자신이 데리고 있던 비서관은 없던 자리까지 만들어 비서실에 5급 별정직으로 앉혀놨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유 시장은 비서실 별정직 직제를 변경, 8급을 아예 없애고 각 1명이던 5급과 6급을 각 2명으로 늘렸다"며 "인천아시안게임에 파견 갔던 인력은 복귀할 자리가 없는데 유 시장은 직급을 상향해서 자신의 측근을 배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새로 취임한 인천유시티주식회사 대표를 언급하면서 출자·출연기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가 선임한 유시티주식회사 대표는 송도테크노파크에 재직할 때 부적절 운영이 적발돼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며 "이러한 전력도 모르고 대표를 선임했다는 것은 시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과거와 달리 비서실장을 일반직으로 쓰고 있으며, 별정직 직제 변경에 규정 위반 사항이 없다"며 "조직 역량 강화 차원에서 한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됐던 친인척 상습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채용은 맞지만, 친인척은 아니다"고 분명히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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