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스위스, 4천억 원대 나이지리아 독재자 비자금 반환

입력 : 2015.03.18 10:51|수정 : 2015.03.18 10:51


스위스가 나이지리아의 전 군부독재자 사니 아바차와 연계된 비자금 3억8천만 달러(약 4천281억원)를 나이지리아에 반환한다.

스위스 검찰은 아바차의 아들을 상대로 벌여온 비자금 환수 소송이 종결돼 자국 내 분산된 아바차 일가 소유의 은닉자금을 압수했으며 나이지리아에 돌려줄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7일 보도했다.

검찰은 성명에서 "필요한 소송 절차가 끝나 아바차 일가 소유 기업에 분산된 환수 대상 자금을 몰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위스는 이에 앞서 아바차의 스위스 은행 비자금 7억 달러를 찾아내 반환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유럽 소국 리히텐슈타인으로부터 아바차의 은닉자금 2억2천700만 달러를 돌려받기도 했다.

아바차는 1993년 집권해 1998년 54세로 사망할 때까지 최대 50억 달러를 빼돌려 스위스와 영국 등 유럽 각지에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