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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이 오늘(18일) 공단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통보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오늘 오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공단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24일 일방적으로 통보한 최저임금 인상에 항의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정기섭/개성공단 기업협회장 : 북측의 일방적인 규정 개정에 문제가 어디 있는지, 기업의 입장에서 충분히 북측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개성공단 노동규정을 일방적으로 개정한 뒤 70.35달러였던 최저임금을 이번 달부터 74달러로 5.18% 올리겠다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남북은 개성공단 최저임금을 5% 이내에서 올리기로 합의한 상태여서 북한의 일방적 통보는 남북 간 합의를 위반한 것입니다.
정부는 어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과 가진 설명회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를 수용할 수 없다"며 단호히 대처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우/남북협력지구 발전기획단장 : 이번 사태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기업인 여러분들도 평상시와는 달리 단호한 마음자세로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정부는 입주기업들이 북한의 요구를 수용해 최저임금을 인상할 경우 행정적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조만간 입주기업들에게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요구에 응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공문도 발송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