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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교수들, 중앙대 학사개편 비판…"반민주적 폭력"

장훈경 기자

입력 : 2015.03.18 08:13|수정 : 2015.03.18 09:11


중앙대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을 최근 발표해 논란을 빚는 가운데, 성균관대 일부 교수들이 중앙대 학사 개편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성균관대 문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어제 성명을 내고 "중앙대 교수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교수협의회는 "지난 군사독재 시절 대학과 학문에 대한 탄압이 무력을 통해 자행됐다면 현재는 학문, 특히 인문학에 대한 박해와 탄압이 시장 독재에 의한 금력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앙대 대학 본부가 이른바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이라는 미명 하에 졸속으로 추진하는 대학 구조 조정안은 반민주적 폭력이므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92.4%의 교수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자행되는 구조조정은 반교육적, 비학문적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중앙대는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과제 전면폐지와 단과대학별 신입생 모집을 골자로 하는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취업률이 낮은 비인기 학과가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인문대와 사회과학대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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