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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별미' 새조개 잡이 한창…올해는 '금값'

KBC 박승현

입력 : 2015.03.18 08:15|수정 : 2015.03.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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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남 여수 앞바다에선 새조개잡이가 한창입니다. 지금이 제철이지만 생산량이 크게 줄어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그물을 늘어뜨린 어선 10여 척이 물살을 가르며 이리저리 휘젓고 다닙니다.

조금 뒤 그물을 끌어 올리자 어른 주먹만 한 싱싱한 새조개가 한가득 올라옵니다.

갓 잡은 새조개는 곧바로 바지선으로 옮겨 속살만 빼내고 전국 각지로 출하됩니다.

[유태성/어민 : 물량이 지금 많지 않은데 새조개가 지금이 철이고 맛이 있을 때입니다.]

새조개는 양식이 불가능한 100% 자연산으로 값이 비싼데다가 한 번 발견되면 대량채취가 가능해 '바다의 노다지'로 불립니다.

요즘 여수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새조개는 하루 2톤.

지난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산지거래 가격은 50kg 한 상자에 60만 원대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여수산 새조개는 다른 지역산보다 씨알이 두 세배 굵고 풍부한 영양으로 선호도가 높아 귀한 몸값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정경철/전남 여수수협 판매과장 : 현재 경기도나 서울, 인천지역에 매우 인기가 좋아서 거의 다 그쪽으로 출고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수지역 새조개 채취량은 해마다 들쑥날쑥하지만, 평균 1천여 톤으로 100억 원의 어업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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