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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조사위 "전쟁 책임자 명단 공유"

입력 : 2015.03.18 04:17|수정 : 2015.03.18 04:17


유엔 시리아 조사위원회 파울로 핀헤이로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시리아 전쟁 책임자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위원회가 보유한 전쟁 범죄 관련 책임자 명단을 시리아 관련 사건을 공정하게 집행할 수 있는 국가의 사법당국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핀헤이로 위원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리아 내전 상태가 5년째로 접어들고 있으나 잔혹 행위를 한 책임자에 대한 면책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1년 유엔 인권이사회가 시리아에서 자행되고 있는 모든 인권유린 상황을 조사하도록 설립한 유엔 시리아 조사위원회는 그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수차례에 걸쳐 시리아의 전쟁 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겨줄 것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유엔 시리아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300명 이상의 증인 면담을 통해 작성한 '테러의 지배: 시리아 ISIS 통치하에서의 생활'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 북부 지역을 장악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민간인은 물론 포로들에 대해 극단적인 폭력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시리아 정부군과 다른 반군 역시 인권유린을 감추려 하지만 IS는 자신들의 권위를 세우려고 적극적으로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반인도주의적 범죄와 전쟁 범죄를 저지른 IS 사령관을 포함한 책임자들을 ICC에 넘기는 등 국제법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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