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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항서 항공기 조종석에 레이저 쏜 남성 기소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17 18:22|수정 : 2015.03.17 18:22


미국 연방검찰은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향해 레이저 광선을 쏜 혐의로 엘레헤세르 발라게르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발라게르는 지난 9일 라가디아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향해 녹색 레이저 광선을 쏴 민간 항공기 조종사 3명과 경찰 헬기 탑승자의 시야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발라게르는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5년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레이저 광선은 조종사의 시력을 일시적으로 손상해 탑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비행 중인 항공기 조종사에 레이저 광선을 쏘는 행위를 테러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라가디아 공항은 사고가 일어난 밤 모든 이착륙 항공기의 활주로 방향을 임시로 바꿔 레이저 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발라게르의 룸메이트인 프랭크 이건도 같은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지역에서는 지난해 71건의 레이저 광선 발사 사고가 보고됐으며 올해 2월까지 두 달 동안 31건이 추가로 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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