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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러시아 간다…시진핑 만날까?

입력 : 2015.03.17 17:31|수정 : 2015.03.17 17:35

"러시아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 참석 통보"


오는 5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겠다고 확인한 세계 지도자들이 30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는 "지난 1월 말 20여 명이었던 기념행사 참석 확인 지도자가 이달 초 들어 30명 이상으로 늘었다"면서 "중국, 베트남, 북한, 네덜란드, 그리스, 이스라엘, 이집트,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정상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이 러시아 측에 참석을 통보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프랑스는 대표단 파견은 확인했지만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지는 아직 통보해 오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앞서 5월 9일 승전 기념식 불참을 확인하면서 2차대전에 참전했다 숨진 무명용사들의 묘에 헌화함으로써 "적절하고 예의를 갖춰 전사자들을 추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여러 채널을 통해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브로니슬라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폴란드 총리 출신의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불참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나치 독일을 무찌르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10년 단위의 '꺾어지는 해'처럼 주요 연도 기념식에는 여러 외국 정상들이 초청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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