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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깬 NC 타선…"타격감 올라왔다"

한지연 기자

입력 : 2015.03.17 17:33|수정 : 2015.03.17 17:33


프로야구 NC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11개의 안타를 때리며 5 대 4 승리를 거뒀습니다.

NC는 시범경기 시작 이후 이날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렸습니다.

이전까지는 12일 SK와의 시범경기에서 기록한 9안타가 최다 안타였습니다.

득점도 12일 3득점 이후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습니다.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승2패1무로 공동 2위를 달리고는 있으나 마운드가 탄탄한 반면 유독 타격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날은 4번타자 에릭 테임즈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고, 하위타선인 8번 타자 김태군과 9번 타자 김종호도 각각 3타수 2안타 1득점 멀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경기 승리로 NC는 4연승을 달리며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두산의 마운드가 흔들리는 틈까지 잡아내며 만루 기회도 3번이나 만들었습니다.

2 대 0으로 끌려가던 5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태군의 좌전 안타와 김종호의 우전 안타, 박민우의 번트로 무사 만루가 됐습니다.

이종욱이 삼진, 나성범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테임즈가 우익수 오른쪽을 겨냥한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6회초에는 투 아웃 후 김종호의 좌전 안타에 이어 박민우와 김성욱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다시 만루가 형성됐습니다.

그러나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8회 초 오정복의 볼넷, 박정준의 우전 안타, 김종호의 희생번트, 박민우의 볼넷으로 원 아웃 만루가 됐습니다.

이어 김성욱이 두산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면서 1점을 올리고, 나성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추가했습니다.

5 대 3으로 앞선 9회 말 두산에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마무리 김진성이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김경문 NC 감독은 "시범경기가 마무리로 가고 있는데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타선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어서 다행이다. 좋은 분위기로 가겠다"고 평가했습니다.

테임즈는 "타자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안타가 많이 나왔다"며 "나 역시 개막전에 맞춰 감이 올라오고 있다. 개막전에 맞춰 더욱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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