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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의회, 핵협상 타결시 유엔안보리 추인 요구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3.17 17:01|수정 : 2015.03.17 17:01


이란 의회가 핵협상 타결안이 도출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공개적으로 이를 추인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현지 파르스통신이 현지시각으로 16일 보도했습니다.

이란 의회는 이 성명에서 "최종 타결안은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일괄적으로 해제해야 하며 유엔 안보리의 추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이는 포괄적 합의를 위한 선행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회는 또 최종 합의안을 미국이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보증하는 절차도 요구했습니다.

이 성명엔 이란 의회 의원 290명 중 260명이 서명했습니다.

이란 의회 원자력위원회 에브라힘 카르카네이 의장은 유엔 안보리가 추인한 최종 타결안을 서방이 어긴다면 이란 정부도 이를 지킬 필요가 없으며 핵프로그램을 자체 계획에 따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 의회는 지난달 3일 미국 의회가 추가로 대이란 제재를 의결하면 이란이 일부 유예했던 핵 활동을 재개하는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결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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