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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되려다 낭패… 불법 단백질 보충제, 무정자증 위험 높여

김민영

입력 : 2015.03.17 17:08|수정 : 2015.03.18 11:32


고자
이제 봄이 왔으니 본격적으로 여름을 준비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혹시 단기간에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고 싶은 마음에 단백질 보충제를 집어드시나요? 그런데 최근 단백질 보충제에 대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자
단백질 보충제
: 근육량을 늘리고, 회복 속도를 증진시키는 목적으로 제조된 단백질 농축 제품

운동할 때 많은 도움이 되는 단백질 보충제.
하지만 여기에 약물 하나가 추가되면 우리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고자이 약물의 이름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입니다. 근육 형성을 촉진시키는 효과 때문에 운동선수들에게는 금단의 열매로 불리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국내에서는 법적으로 처방전 없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단백질 보충제에 들어갈까요?

 바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해외의 불법 단백질 보충제를 인터넷상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자세한 정보 없이는 제대로 살펴보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고자 최근 미국생식 학회 (ASRM)에 따르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든 단백질 보충제를 장기 복용한 성인 남성 15명 중 11명이 일반 남성보다 현저히 낮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보였습니다. 게다가 이들 중 9명의 정액에서는 정자가 아예 없었습니다. 무정자증으로 판명된 9명 중 두 명은 치료를 해도 완치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거나 심각한 간 손상, 탈모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자
혹여 성분에 대한 자세한 정보 없이 단백질 보충제를 드시는 분이 있다면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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