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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청년 대졸자 실업률 9.6%…고졸자보다 높아져"

신승이 기자

입력 : 2015.03.17 12:50|수정 : 2015.03.17 12:55


지난해 대졸 학력자의 실업률이 고졸자보다 높고, 대졸자의 3분의 1은 고졸보다 평균임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고졸자의 실업률은 지난 2005년 9.1%에서 지난해 8.9%로 감소했지만, 청년층 대졸자의 실업률은 6.2%에서 9.6%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연구소측은 "지난해 청년 취업자 수가 2000년대 들어 처음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청년층 고용률도 40%대로 반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고졸자 취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청년 고졸자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5만7천명 증가했지만, 전문대졸 이상 취업자 수는 8천명 감소했습니다.

한편 고졸자의 상용직 비중은 2010년 46.7%에서 지난해에는 50.5%로 늘었고, 임시·일용직의 비중은 44.8%에서 41.5%로 줄어들었습니다.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 비중도 같은 기간 6.6%에서 7.2%로 올라간 반면, 1~4인 소규모 업체에 취업하는 고졸자 비중은 33.1%에서 31.0%로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중 청년층에서 고졸 평균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대졸자 비중은 23.8%에서 32.7%로 증가했습니다.

연구원은 그러나 "청년 고졸자 중 상용직 종사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졸자보다 절대 수치는 크게 낮다"며 300인 이상 대기업에 종사하는 청년 고졸자는 7.2%로, 대졸자 16.7%의 절반도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평균임금이 높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의 청년 고졸자 비중은 지잦새 기준 9.2%로, 청년 대졸자 종사 비중 45.5%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사무종사자 비중 역시 청년 고졸자 16.9%와 청년 대졸자 37.6%는 큰 차이가 났습니다.

반면,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대에 불과한 판매종사자, 단순노무종사자 비중은 청년 고졸자가 대졸자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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