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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北 위협에서 한국 시민 보호할 시스템 고려"

입력 : 2015.03.17 11:44|수정 : 2015.03.17 12:10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오늘(17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문제와 관련, "한미 양국은 북한의 상당한 위협에 직면에 있으며 우리 군 당국은 한국과 한국 시민,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고려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한 중인 러셀 차관보는 조태용 외교부 차관을 예방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배치되지 않고 여전히 이론적인 문제인 안보 시스템에 대해 3국이 강한 대표성을 가진 것으로 상정하는 것이 흥미롭다(curious)"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사드 배치와 관련, "언제 어떻게 할지는 전문가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 "동맹 방어 차원에서 언제 어떤 조처를 할지를 한국이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미간 협의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한 어떤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 동료의 어제 발언으로 그 이슈는 공공 영역에 있지만, 그것은 내 의제의 일부는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한 우리의 일관된 메시지는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투자는 환영하지만, 만약 이 은행이 다자적인 개발은행이라면 출발부터 지난 수십년간 지배구조(governace) 차원에서 다른 다자 은행이 했던 높은 기준(high watermark)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이는 중국 주도의 AIIB의 지배구조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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