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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사드 논란' 너무 커져…미국, 빨리 해명해야"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3.17 08:14|수정 : 2015.03.18 18:26


미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문제를 조속히 해명하고 논란을 가라앉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엘렌 김 연구원은 워싱턴DC 카네기재단에서 열린 '한미관계와 지역안보'세미나에서 "지금 한국 내에서는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정치적 논란이 너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한국으로서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구도 사이에서 어느 한 쪽을 결정해야 상황에 놓이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그럼에도 중국이 사드 논란을 이용해 박근혜 정부의 외교력과 한중 협력관계를 시험하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를 향해 "동맹국인 한국 내에서 사드가 더는 논란이 되지 않도록 빨리 해명하고 논란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지영 아메리칸대학 교수는 "이번 사드 논란은 동북아 지역 내에서 무력충돌 경쟁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이 사드 논란을 계기로 미국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항하는 무기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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