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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화폐 80조 원 돌파…5만 원권이 증가 주도

입력 : 2015.03.17 07:57|수정 : 2015.03.17 07:57


5만 원권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시중 유통 화폐가 사상 처음 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화폐는 80조3천811억 원(기념주화 1천211억 원 제외)으로 1년 전보다 14조3천367억 원(21.7%)이나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 현 정부 들어 빠르게 느는 5만 원권이 시중 유통 화폐 증가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2월말 현재 시중 유통 5만 원권은 56조20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3조91억 원(30.2%)이나 늘었습니다.

지하경제 양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인 현 정부가 2013년 출범하면서 한은에서 공급되는 5만 원권은 한층 더 빠르게 늘고 한은 금고로 되돌아오는 물량은 상대적으로 줄면서 증가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 유통 화폐액 중 5만 원권의 비중도 지난 2월말 현재 69.7%에 달했습니다.

2009년 6월23일 처음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5만 원권의 발행잔액 비중은 2010년 2월(월말 기준) 30.6%, 2011년 8월 50.5%, 2012년 11월 60.1% 등으로 높아졌습니다.

이어 올해 1월 70.5%까지 상승하고서 설 연휴가 낀 2월에는 세뱃돈 용으로 수요가 큰 1만 원권이 대량 공급된 영향으로 일시 주춤하기도 했습니다.

지폐 가운데 1만 원권 유통물량은 19조2천67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0% 늘고 5천 원권(1조3천762억원)은 7.5%, 1천 원권(1조5천142억 원)은 5.3% 각각 증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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