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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무부 "부처 인력 다양성 확대"…축구대표팀 벤치마킹

입력 : 2015.03.17 03:48|수정 : 2015.03.17 03:48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이 자국 축구 국가대표팀처럼 부처 구성원의 인종 구성 다양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외무부 세미나에서 부처 고위직에까지 다양한 이민 배경을 가진 이들의 임용을 늘리겠다며 이러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세계는 이미 변했고, 우리 독일 역시 변화하고 있다"면서 구성 인력의 다양성을 추구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민자들은 해당 국가의 언어와 지역전문성을 매개로 부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 맥락에서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미 외무부 여성 부대변인에 자브잔 체블리 라는 이름의 팔레스타인 출신을 기용한 바 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독일 외무부에는 현재 150개 국적의 인력이 국내외에서 근무중이지만, 대다수는 해외 대사관이나 영사관 계약직이 많을 뿐 정규직은 많지 않고, 승진 기회도 적은 편이다.

독일 외무부는 슈타인마이어 장관의 의지에 따라 다양성 확대를 위해 인적 구성 비율 조사에 나섰고, 17일에는 처음으로 이민자 출신 공개 채용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당시 독일 축구대표팀은 터키계 메수트 외질, 폴란드계 루카스 포돌스키·미로슬로프 클로제, 가나계 제롬 보아텡, 튀니지계 사미 케디라 등 이민자 출신 선수들이 크게 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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