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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소장 "미국도 AIIB 참여해야"

한주한 기자

입력 : 2015.03.16 22:59|수정 : 2015.03.16 22:59


미국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주요 동맹국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나아가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싱크탱크에서 나왔습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버그스텐 명예소장은 어제(15일)자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버그스텐 명예소장은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 같이 개발에 차관을 지원할 새 기구는 필요 없으며 중국이 AIIB를 주도하면 국제적 규범을 어기고 자국의 정치·군사적 이해가 반영된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는 미국의 주장은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버그스텐 명예소장은 미국이 그 동안 중국에게 커지는 힘에 걸맞은 지도력을 보일 것과 국제적 목표와 개발 지원에 더 많은 자원을 지원하길 촉구했다며, 중국이 AIIB를 설립해 이 방향으로 나갈 때 이를 막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위선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버그스텐 명예소장은 미국은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동맹국들이 AIIB에 참가하길 바라는 것을 '축복'해야 하며 이들이 중국의 곤란한 행동에도 맞서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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