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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며 걸어요…생태체험 명품 된 갯가길

KBC 박승현

입력 : 2015.03.16 17:23|수정 : 2015.03.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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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물이 들고 나는 해안을 따라 이어진 갯가길인데요. 지금까지 57km의 3개 코스가 만들어졌는데, 주말이면 수천 명이 찾으면서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시 돌산읍의 한 해안도로.

도로를 벗어나 오솔길로 접어들자 상쾌한 파도소리가 들려옵니다.

완만한 경사구간을 넘고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지나자 탁 트인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김영준/광주시 광산구 : 바다를 보면서 걸어오니까 마음도 뻥 뚫리고 바다 파도소리도 아름답고 마음이 뻥 뚫리는 아주 좋은 길 같습니다.]

바닷물이 들었다 빠졌다하는 해안 길을 뜻하는 갯가의 옛길을 민간단체가 '생태체험길'로 복원했습니다. 

여수 갯가길은 걷는 내내 이렇게 바다를 볼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2년 전 첫 코스를 공개한 뒤에 지금까지 57km 길이의 3개 코스가 완성돼 주말이면 2천 명 이상의 걷기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수려한 해안절벽을 두른 해수욕장과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무인등대, 포근한 어촌마을 풍광이 함께 어우러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경호/사단법인 여수갯가 이사장 : 있는 그대로 사람 중심의 길이 아니라 자연 중심의 길인 거죠. 있던 길에 사람들이 찾아서 그 길을 가게 해주는 그런 게 다른 길들하고 가장 큰 차이점 아닌가…]

바다와 숲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걷기길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여수 갯가길.

사단법인 여수갯가는 앞으로 10년 동안 여수반도 420km 해안선에 모두 25개의 갯가길 코스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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