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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 "수학교육 종합계획, 근본해결책 없어"

입력 : 2015.03.16 15:15|수정 : 2015.03.16 15:15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가 올해부터 5년간 추진한다고 발표한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성명을 통해 정부의 종합계획이 "모든 고통의 원인을 제공하는 수능의 수학 문제와 시험 범위, 대학별고사의 수리 논술 문제를 비롯한 대입시의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는 "우리나라 수학 과목 학습량이 과다하고 정답이 하나뿐인 지필고사 위주의 시험 제도도 문제"라며 "난이도가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을 심하게 벗어나는 문제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무지갯빛 청사진은 많지만 이를 실행할 구체적인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는 미흡하고 실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대책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조기 영재교육으로 인한 폐해와 아이들의 수학 고통을 배가시키는 교내외 각종 수학경시대회의 범람을 막을 대책이 전혀 없다"며 교육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수학을 포기한 학생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 시행 과정을 점검하는 별도의 기구를 만들며 '수학교육정상화법'(가칭)을 시급히 제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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