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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부패 몸통' 쉬차이허우 방광암으로 사망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3.16 15:13|수정 : 2015.03.16 15:13


중국군의 '부패의 몸통'으로 불렸던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방광암으로 숨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말기 방광암을 앓아온 쉬차이허우는 전신에 암세포가 전이되면서 향년 71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습니다.

쉬차이허우는 직권을 남용해 부하의 승진을 돕고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돼 지난해 6월 공산당 당적을 박탈당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검찰원은 쉬차이허우의 비리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중앙군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군적과 대장 계급까지 박탈됐습니다.

쉬차이허우는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과 함께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정치적 기반인 상하이방의 핵심 세력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 정권 출범 직전 시 주석 정권 전복을 기도하는 음모를 꾀했다는 의혹도 받아왔습니다.

중국군 고위장성은 최근 쉬차이허우의 체포를 시 주석이 직접 결정하고 지휘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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