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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용산참사 폭동 비유' 발언 사과

최고운 기자

입력 : 2015.03.16 14:03|수정 : 2015.03.16 14:13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과거 언론 기고문에서 용산 참사를 '폭동'에 비유한 것을 사과했습니다.

이병후 후보자는 지난 2009년 2월2일 울산대 초빙교수 자격으로 한 일간지에 기고한 '용산 참사, 공권력 확립 계기로 삼자'는 제목의 글에서 용산 참사를 '폭동'에 비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어휘가 사려 깊지 못했고 부적절했다며 그 용어 때문에 상처받으신 분이 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그 글은 아무리 아픈 사연이어도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지적한 것이라며, 폭동이란 단어는 적절치 않았지만 대신 전체 글을 읽어봐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THAAD의 국내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권에 관한 것이라며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공격을 대비하려면 어떤 정책 옵션도 배제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책 결정에 관한 소견을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 단지 그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보 판단에 도움되는 모든 대안의 장·단점을 마련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부위원장이 최근 한 강연에서 '비합의적 통일'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흡수통일론이 나온 자체가 사려 깊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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