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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연쇄강도, 교회 찾아 목사에게 범행 자백

박하정 기자

입력 : 2015.03.16 11:37|수정 : 2015.03.16 15:01


남의 차를 훔쳐 편의점 강도질을 벌인 40대가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며 교회 목사를 찾아가 자백해 검거됐습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고물상 직원인 40살 황모 씨를 강도상해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황씨는 지난 10일 새벽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한 편의점에서 돈을 훔치려고 둔기로 직원의 머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강도 범행은 미수에 그쳤지만, 서대문구 충정로의 한 편의점에서도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9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범행 직전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시동이 켜진 채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훔친 뒤 이 차를 타고 서울로 가 편의점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씨는 범행 5일 만인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교회를 찾아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며 목사에게 범행을 털어놨고, 자수를 설득한 목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검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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