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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오바마 측근 재럿 고문이 폭로"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3.16 10:36|수정 : 2015.03.16 14:26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이메일 스캔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최측근의 폭로에서 시작됐다고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인터넷판에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밸러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이 힐러리가 국무장관 재직 당시 국무부의 관용 계정이 아닌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언론에 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체는 특히 이메일 스캔들이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 직전에 폭로된 점에 주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국무부는 재럿 고문의 지시에 따라 클린턴 전 장관의 재임 당시 경비 사용과 자금 지출 내역,해외 정상과의 접촉 내용,클린턴 가족 소유 재단인 클린턴 재단과의 결탁 가능성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재럿 고문의 이런 행동은 지난해 가을 미국 중간선거 과정에서 클린턴 전 장관 내외가 보인 행보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재럿 고문은 당시 클린턴 내외가 오바마 대통령을 민주당의 걸림돌로 묘사해 오바마의 당내 입지를 좁게 만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과 가까운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과 재럿 고문은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자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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