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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쇼트트랙- 최민정, 여자 1,000m서 개인 첫 금메달

입력 : 2015.03.15 22:53|수정 : 2015.03.15 22:53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신예 에이스' 최민정(17·서현고)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730만에 결승선을 통과, 엘리스 크리스티(영국·1분32초782)를 제치고 우승했다.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1분32초903)가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성인 무대에 올라선 최민정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처음 따낸 금메달이기도 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재목'으로 인정받아 온 최민정의 활약으로 한국은 지난해 심석희(세화여고)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여자 1,000m 우승자를 배출했다.

전날 '텃밭'으로 꼽히는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심석희)과 동메달(최민정)에 그쳐 3년 만에 외국 선수인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에게 금메달을 내준 아쉬움도 털어냈다.

한편,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여자 1,000m 종합 1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아쉽게도 이날 준결승에서 3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첫날 아쉽게 '노 골드'에 그친 한국 쇼트트랙에서 최민정이 물꼬를 트자, 남자 대표팀도 질세라 금메달 소식을 추가했다.

박세영(단국대)은 이어 벌어진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155의 기록으로 샤를 아믈랭(캐나다·1분25초189)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했던 남자 대표팀은 박세영의 활약으로 2년 만에 금맥을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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