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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성당·교회에 자폭 테러…10명 사망

유병수 기자

입력 : 2015.03.15 18:45|수정 : 2015.03.15 18:45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의 주도 라호르의 기독교도 집단 거주지역에서 현지시각 오늘(15일) 오전 11시 반쯤 가톨릭 성당과 개신교 교회를 노린 자폭테러가 벌어져 10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자폭 테러범 2명이 각각 성당과 교회를 들어가려다 경비원이 제지하자 정문에서 자폭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돈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12세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직후 주민들은 대거 거리로 나와 테러 관련자로 의심된다며 2명을 체포했고 이 가운데 1명은 주민들에게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들은 또 사건 당시 경찰이 호주에서 진행되는 크리켓 월드컵 경기를 보며 임무에 소홀했다며 경찰관 4명을 인근 상점에 2시간 동안 감금하기도 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의 강경분파에서 분리한 '자마툴 아흐랄'은 이번 자폭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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