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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포항 완파…개막 후 2연승

강청완 기자

입력 : 2015.03.15 17:41|수정 : 2015.03.15 17:41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화끈한 득점 쇼를 펼치며 포항 스틸러스를 물리쳤습니다.

울산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을 4대 2로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달렸습니다.

첫 포문은 울산이 먼저 열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따르따의 패스를 받은 정동호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제파로프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한 결정력이 빛났습니다.

포항도 후반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심동운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넘어지며 내준 공을 손준호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습니다.

울산은 후반 10분 김신욱을 투입해 맞불을 놓았습니다.

얼마 가지 않은 후반 18분, 마스다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이 포항 미드필더 김태수의 어깨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수세에 몰린 포항은 3분 뒤 패스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중앙 수비수 김준수가 신화용 골키퍼에게 백패스하려고 했지만 연결돼지 못했고 울산 양동현이 이를 가로채 한 골 더 달아났습니다.

포항은 후반 32분 외국인 선수 티아고가 K리그 데뷔골을 넣으며 쫓아갔지만, 울산은 1분 만에 김신욱의 시즌 첫 골로 포항의 추격의지를 꺾었습니다.

김신욱의 중거리 슛을 포항 신화용 골키퍼가 잡았다가 놓치면서 4번째 골을 내줬습니다.

울산의 양동현과 제파로프, 포항의 손준호는 나란히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수원을 1대 0으로 꺾은 포항은 3년만에 17,500명 만원 관중이 몰린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승격팀 맞대결'이 벌어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 챔피언 대전 시티즌을 2대 0으로 잡았습니다.

광주는 전반 33분 안영규, 후반 41분 김호남이 연속골을 퍼부었습니다.

광주의 김호남은 안영규의 결승골을 돕고 추가골을 직접 넣어 1골 도움 1개로 맹활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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