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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특위 내일 귀국…에너지공기업 청문회 공방 예고

김수형 기자

입력 : 2015.03.15 14:28|수정 : 2015.03.15 14:28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1주일간의 해외 현지시찰을 마무리하고 귀국합니다.

특위는 이번 주 여야 간사 회동을 하고 석유공사·가스공사·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공기업 3사 청문회에 대한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지만, 여야의 시각차로 자원외교 부실을 둘러싼 공방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위 위원들은 2개 조로 나뉘어 이라크 쿠르드 사업장,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사업장, 캐나다 하베스트사, 멕시코 볼레오 광산 등을 점검했습니다.

위원들은 조만간 시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여야가 각각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어 합동발표 형식을 갖추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특위 관계자는 "여당은 사업장 관리 부실과 시장 상황 악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야당은 투자 당시의 무리한 의사결정 등을 파헤치고 있다"며 "시찰 결과 역시 각각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야가 일정을 조율하는 대로 개최될 예정인 에너지 공기업 3사 청문회에서는 석유공사의 하베스트 인수 과정에서 강영원 전 사장이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사전 보고를 했는지 등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청문회에 앞서 진행되는 증인채택 협상 등에서 여야 간 입장차가 커, 청문회가 제대로 열릴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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