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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급속충전기 대폭 확충…서울 전역 5분내 접근

안현모

입력 : 2015.03.15 14:24|수정 : 2015.03.15 14:24


서울시가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확충해 서울 전역에서 5분 이내에 충전기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시는 우선 환경공단, 한국전력, 전기차 충전기 제작사와 협력해 올해 136기, 내년에 270기의 충전기를 확충해 2018년까지 총 600기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도심 내에는 공영·민간 주차장, 기사식당, 호텔 등에 격자형으로, 서울 외곽에는 수도권과 연계해 방사형으로, 고속도로에는 광역형으로 충전기를 설치합니다.

아울러 6월 이후 원하는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단지를 조성해 '충전기 셰어링'이 이뤄질 수 있게 하고, 5월부터는 대형마트 등에 모바일 완속 충전기도 설치할 방침입니다.

7월에는 공중전화 부스 3곳에 태양광과 결합한 충전기를 시범 운영합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방법으로 서울 어디서나 5분 이내에 전기차 충전기를 찾아 충전할 수 있고 어느 곳이나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는 또 4월 G밸리와 협약을 통해 서울형 전기차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서울시의회에 보고했습니다.

시내 대학 캠퍼스도 협의가 되는대로 단지 조성을 추진합니다.

전기차 특화단지에는 전기 승용차, 전기차 충전단지 등 통합모델이 적용됩니다.

시 차원에서 전기차 셰어링, 전기 트럭, 전기 이륜차, 태양광 충전단지를 일괄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또 전기차 실증 운행을 마무리하고 공동구매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기 택시는 6월까지 실증평가를 마치고 개인택시와 콜택시까지 확대합니다.

전기·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KDB 산업은행의 '전기차 펀드'를 활용해 경기 등 타 지자체와 공동구매하고 적정 노선에 보급합니다.

대형마트와 우체국 택배 경유 트럭은 전기 트럭으로 교체합니다.

시는 이러한 방법으로 전기 승용차는 4만 대, 전기버스는 3천 대, 전기 택시와 트럭은 7천 대를 확보할 방침입니다.

또 산업은행, 우리은행과 협력해 에너지 사용자를 대신해 에너지 절약 시설에 투자하고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일명 ESCO 방식으로 장기 저리의 '전기차 전용대출' 상품도 5월부터 선보입니다.

강희은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전기 택시·트럭 모바일 충전기 등 실증사업을 마무리하고 타 지자체, 중앙정부와 협력해 전기차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 서울을 '전기차 그린 도시'로 만들어 대기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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