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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집까지 찾아온 금감원 직원…감쪽같이 속은 대담한 수법

입력 : 2015.03.15 09:18|수정 : 2015.03.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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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노인을 상대로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 수법을 통해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피싱 일당들은 독거 노인을 골라 전화해 “계좌 정보가 노출되었다. 빨리 돈을 찾아서 집에 돌아가 기다리면 금감원 직원이 찾아가 안전한 계좌에 입금되도록 도와주겠다”고 속여 피해자가 돈을 찾아오면 집으로 찾아가 받아오는 방법으로 돈을 가로챘습니다.

이 대담한 피의자들은 정장 차림을 한 채 사진과 직함, 금융감독원 로고까지 인쇄된 신분증을 휴대하고 독거 노인을 찾아가 “새 계좌의 현금카드입니다. 잘 보관하세요”라며 쓸모없는 가짜 현금카드를 건네줬고, 여기에 속은 노인들은 미리 인출해 보관하고 있던 돈을 의심 없이 전부 건네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은 전원 구속했고, 현재 총책을 포함한 중간 송금책 등 윗선을 계속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귀한 돈을 거짓과 사기로 가로챈 이번 사건에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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