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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쌍방 포로 석방…"동부서 긴장줄어"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3.14 22:25|수정 : 2015.03.14 22:25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포로를 석방하는 등 휴전협정을 이행하며 동부지역 분리주의 사태가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발렌틴 날리바이첸코 우크라이나 보안국 국장은 현지시각으로 14일 "반군이 지금까지 2천483명의 정부군 포로를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고통스러운 대가"라며 정부군은 약 1천500명의 반군 포로를 풀어줬다고 덧붙였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날 자국 TV방송에 출연해 "동부에서 긴장이 줄어들었다"며 "지난 며칠간 교전에 따른 정부군 피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포로셴코는 "현재 소형무기 공격에 의한 휴전협정 위반만 보고된다"며 "정부군은 그동안 발생한 피해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협정 주요사항인 포로를 서로 석방하고, 최전선에서 중화기를 본격적으로 철수하면서 교전이 잦아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휴전협정 사항인 동부의 특수지위 부여를 놓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군 측은 앞서 이날까지 중앙정부가 광범위한 자치권을 포함하는 특수지위를 부여할 동부지역 목록을 확정하라고 촉구하며 이행하지 않으면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대한 공식입장 발표를 미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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