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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역대표부 "FTA 3년, 한국과의 무역 쉬워져"

입력 : 2015.03.14 05:25|수정 : 2015.03.14 05:25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지 3주년을 맞은 지금 미국 기업들이 미국산 제품이나 서비스를 한국에 팔기가 쉬워졌다고 미 무역대표부(USTR)가 평가했다.

마이클 프로먼 USTR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한미FTA 3주년 기념 성명에서 "자동차와 화학제품부터 필름과 통신분야에 이르는 미국 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5일은 한미FTA가 발효된 지 3년이 되는 날이다.

그는 "한국과의 무역이 쉬워진 덕분에 미국산 농산물의 한국 수출이 사상 최고치로 늘어났고, 한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3년간 14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수치들도 고무적이지만 (한미FTA 관련) 사례들은 숫자로 표현하는 것 이상의 이야기"라고 의미를 부여한 프로먼 대표는 "무역업에 종사하는 가계의 수입이 조금 더 늘어났고, 성장을 원하는 기업인들은 태평양 너머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먼 대표는 한미FTA를 비롯한 FTA들을 통해 "미국 상품이 해외로 진출할 길을 만들고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의 기반이 된다"며 "이런 성공 사례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나 유럽과의 무역을 확대함으로써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USTR는 지난해 미국의 총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인 2조3천500억 달러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한미FTA가 기여했다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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